그 결과, 현재까지도 많은 서적과 경판 및 훌륭한 문화재를 남기고 있음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 너무 물질적인 풍요로움에만 집착한 나머지 마음의 양식인 정신적인 풍요로움에는 등한시하는경향이 없지 않아 뜻있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생활이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요롭다 하더라도 정신이 메말라 있으면 아무리 진정한 행복을 추구해도 안 될 것입니다. 물질적인 충족과 더불어 정신적인 충족도 아울러 추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좋은 책을 많이 읽어 마음의 양식을 쌓는 일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 권의 책에는 많은 학자와 문인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연구하고 사색한 주옥같은 지식과 지혜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과 지혜들이 집대성된 한 권의 책을 손쉽게 대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겠습니까?
신광출판사는 지난 50여 년간 약 1000여 종의 서적을 성실히 출간하며 사랑을 받는, 전통의 출판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어려운 출판환경 아래에서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초의학, 한의학, 간호학, 식품학·영양학·외식조리학, 가정학·복식학, 방사선학, 치과학·임상병리학·물리치료학, 안경광학, 피부학·미용학, 분야의 양서를 출판해 올 수 있었던 것도 이와 같은 확고한 믿음과 저자·독자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광출판사는 앞으로도 저자·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사랑과 애정어린 질책을 부탁드리며 지속적인 관심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이땅에 풍요로운 정신문화의 뿌리를 공고히 내리는 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